방심은 금물, 피서철 앞두고 수난사고 ‘조심’해야
방심은 금물, 피서철 앞두고 수난사고 ‘조심’해야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7.10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염 주의보와 더불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5일 진안 운일암반일암을 찾은 시민들이 천막 밑에서 더위를 피하며 피서를 즐기고 있다./김얼기자
기사와 관련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전북지역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계곡과 하천 등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어 수난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번주부터 도내 각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할 예정이어서 수난사고에 대한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와 관련 “이르게 찾아온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고자 계곡과 하천, 바다 등을 찾는 피서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난사고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최소한의 안전 장구를 갖추고 수난사고에 대한 안전 예방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2014∼2018)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발생한 수난사고는 총 1천382건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767건(55.5%)이 여름철(6∼8월)에 집중됐다.

 올 들어서도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현재까지 88건에 달하는 수난사고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 6일 고창군 심원면 서해안 바람공원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고 조개를 채취하던 A(54)씨 등 일가족 5명이 고립돼 부안해경에 구조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군산시 옥도면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B씨(41)가 고립됐다가 군산해경에 의해 구출되기도 했다.

 특히 오는 12일 고창 구시포·동호해수욕장을 시작으로 13일에는 부안 변산·고사포·격포·모항·위도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을 앞두고 있어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난사고 예방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해경은 해수욕장 등에서의 물놀이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며 소방당국 역시 수난사고에 대비해 119시민수상구조대, 위험지역 구급대 배치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주변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 피서객들이 술을 마시고 구명조끼와 구명환 등 안전장비 없이 물놀이에 나서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여름철에는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큰 만큼 피서객들은 장소와 상관없이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