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과정을 수료한 교육생 21명은 그동안 모두 8회에 걸쳐 전통주 문화론인 이론교육부터 전통주를 담그는 과정을 익혔다. 지난 2015년 첫선을 보인 전통주 제조교육 과정은 지난해까지 총 84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특히 이들 수료생은 자체적으로 민간 연구회인 순발력(순창발효의 힘)을 구성해 연구활동을 이어가는 등 지역 내 전통주를 확산시키고자 노력을 계속하는 중이다.
여기에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도 2016년부터 전통주 경진대회를 매회 개최하며 지역 전통주를 확산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16년 대한민국명주대상에서 임숙주씨를 비롯한 다수가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 교육에 강사로 나선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은 “발효의 고장인 순창에서의 전통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단순한 전통의 복원뿐 아니라 최고의 전통주를 만들어 내는 것이 곧 전통주의 승계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전통주 제조 과정을 거친 수료생 가운데 일부는 최근 전통주 관련 창업에 성공해 농가소득 증대와 관내 농특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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