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파호수공원이 새로운 변신으로 군산 대표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군산은파호수공원은 달빛에 비친 물결이라는 은파(銀波) 이름에 걸맞게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다양한 볼·즐길거리, 편의시설을 갖춰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대단위 아파트촌과 야트막한 동산을 병풍으로 두른 군산 은파호수공원의 야경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수공원의 백미는 단연 총 길이 370m 규모로 국내 최장 보행전용의 현수교인 물빛다리.
호수를 가로지르는 ‘물빛다리’ 주(30m)탑에 주렁주렁 매달린 수천 개의 오색등이 밤을 물들인다.
물빛다리 중간 곳곳에 조성된 이벤트 공간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 간 사랑과 우정을 다지고 특별한 추억을 담을 수 있다.
두 시간 이상 투자해 수변을 따라 심어진 형형색색의 꽃과 눈부신 호수를 감상하며 걷는 산책로는 은파호수공원의 트레이드 마크로 손꼽힌다.
또한, 넓은 주차장과 음수대, 화장실,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 체육시설, 다목적운동장을 비롯해 모정, 그늘막, 공연장, 산책로 등이 들어서 가족 나들이로도 제격이다.
자전거를 타고 호수 수변로를 비롯해 호수 전역을 누비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런 가운데 시는 생활 여가 활성화와 체육 복지 향상을 위해 은파호수공원 내 노후시설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생들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농구장 보수 작업을 마쳐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낡은 골대를 교체하고 갈라진 바닥을 탄성 포장재로 바꿨다.
시는 또 산책로에 약 6백m 규모의 보행매트(야자매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보행 시에 느껴지는 안정감과 콘크리트 포장보다 훨씬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겠는 구상.
군산시 관광진흥과 황관선 과장은 “생활체육의 확충 및 안전사고 예방,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시설 관리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