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주) 제2데이터센터 전북 유치 나선다
네이버(주) 제2데이터센터 전북 유치 나선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7.0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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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주)가 제2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선 가운데 새만금개발청이 유치에 나서면서 그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각종 정보가 저장된 서버컴퓨터가 수천 대 이상이 집합된 대형시설물을 뜻한다.

9일 인터넷 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가 총 사업비 5천400억 원을 투입하고 2023년까지 약 13만2천230㎡(4만 평) 규모의 제2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중으로 공모할 계획이다.

당초 네이버는 지난 2017년 이후 경기도 용인시에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전자파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민 반발에 직면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네이버가 추진하려는 제2데이터센터는 춘천 데이터센터에 비해 예정 부지는 2배가 넘고 데이터 저장용량도 5배 넘게 큰 규모로 업계는 파악했다.

춘천 데이터센터의 경우 500여 명을 고용하면서 연간 1천억원에 가까운 인건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해마다 46억원에 달하는 세수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제2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춘천에 비해 2배 넘는 1천여 명의 고용창출과 세수 또한 80억원에서 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돼 유치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은 군산시의 협력을 받아 네이버에 유치 의사를 타진하며 계획 수립에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지역에 운영 중인 제1데이터센터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건물 설계부터 친환경적인 요소를 가미했고 서버 건물의 열을 자연적으로 식혀줄 만한 선선한 기후의 입지 환경을 지녔다.

이런 배경에서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지역이 후보군으로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네이버 측에서 조만간 공모를 통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만금 내 유치 부지나 제2의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등 지원 사항은 당장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 안팍에서는 전자파 유해 논란이 해소되지 않아 주민들이나 환경단체들로 하여금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반면에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가 최신 기술의 집약체로 향후 지역에 유치되면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 등 지역 경제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앞으로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익산지역 정치권에서도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에 대한 설들이 흘러나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 이슈로 부상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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