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호흡곤란 ‘기관지 천식’에 대해 알아보자!
답답한 호흡곤란 ‘기관지 천식’에 대해 알아보자!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7.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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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식이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 질환으로, 특정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곤란, 기침, 거친 숨소리 등의 증상이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환자에 따라 증상이나 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성인은 물론 소아에서도 흔한 질병으로, 갈수록 발병률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며 최근 사회적 문제로도 대두하고 있다.

 기관지 천식은 단기간의 치료로 완치되는 병이 아니며 개개인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르니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여 원인 인자와 악화 인자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전주기독병원 조원섭 원장의 도움말로 천식에 대해 알아본다.

 ◆ 천식의 원인 인자와 악화 인자 

  천식 원인에 대해선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 인자’와 천식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화 인자’로 구분된다. 원인 인자에는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곰팡이, 직업 환경, 특정음식 등 다양한 자극인자가 있으며 이와 같은 외부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생긴다. 악화 인자로는 기후변화, 대기오염, 흡연, 상기도 감염, 약물, 스트레스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천식환자는 개인마다 그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천식을 유발하는 인자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 자극인자를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천식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 천식의 증상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기침,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이 있다. 알레르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계절에 따른 증상 변화,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등이 있다면 천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위의 대표 증상 외에도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은데, 기침형 천식의 경우 호흡곤란이나 천명음(쌕쌕거림) 없이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밤중에 유독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평소에는 질환이 없이 정상적으로 생활하다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갑작스러운 증상의 악화가 발생하는 것을 ‘천식 발작’ 이라고 한다, 즉각적인 응급치료가 필요하며 심한 천식 발작은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기 때문에 사전에 천식 발작의 징후를 파악하여 대처할 필요가 있다. 천식 발작의 징후로는 천식 증상이 급속도로 심해지고,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으며 호흡곤란으로 인해 말하기가 어려운 증상이 있다.
 
 ◆ 천식의 치료

  천식의 치료에 앞서 정확한 원인 인자 파악을 위하여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와 혈액검사, 특수 폐 기능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등으로 기관지천식을 진단할 수 있다.

 기관지 천식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요법이 사용될 수 있으며,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사해 증상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면역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또 천식의 원인 인자인 알레르겐을 찾고 일상에서 노출을 최소화하는 회피요법이 있다.

 천식 치료는 장기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 간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필수다.

 ◆ 조원섭 원장 “만성적이고 재발이 많은 천식, 올바른 증상 조절로 폐기능 정상화가 중요”

  전주기독병원 조원섭 원장은 “천식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만성적으로 기도에 무리를 주고 알레르기 염증이 지속하면 기도가 변형되어 원인 항원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천식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조 원장은 이어 “중증 천식 발작의 경우 평소 원인 인자의 회피와 함께 염증조절을 시행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잘못된 관리로 인해 기관지의 상태가 악화되면 폐 기능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폐 질환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환자 스스로 적절한 회피요법을 통해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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