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도시, 전주에서 일 년 살기 어때요?
문화의 도시, 전주에서 일 년 살기 어때요?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7.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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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도시문화기획사 ‘Art-Cluster 별의별(대표 고은설)’이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문화촌에서 일 년 간 함께 살 청년을 12일까지 모집한다.

 별의별은 전주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지역을 재생하는 비영리단체다. 인구의 이동과 노령화로 침체된 구도심 지역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해가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이름은 ‘청년, 전주 일 년 살기’다. 전주시 사회혁신센터의 ‘2019년 기획협력 지원’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들 청년들이 도시재생의 실험에 나설 공간은 전주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노송동 문화촌이다. 인구유출과 초고령화, 빈집증가 등으로 동네의 활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최근 젊은 예술가들과 주민의 협업사업 ‘꽃장’과 문화기획자의 ‘리빙랩사업’, 원도심 교육공동체 활동 등이 이뤄지면서 변해가고 있는 곳이다.

 모집 인원은 총 4명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별의별 메일(artcluster2014@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이후 인터뷰 면접 등을 거쳐 22일 최종 입주 청년을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은 8월과 9월에 별의별 하우스가 준비한 워크숍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집수리 강좌, 도시인문학 교육, 동네 미션 활동과 공간 기획 등의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

 고은설 대표는 “오래된 주택에서 생활하는 동네 주민과 주거 안정이 필요한 청년이 만나면서 세대간 커뮤니티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기대가 전주형 커뮤니티 하우스의 프로토 타입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 구도심에 청년층의 인구 유입이라는 상당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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