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문화축제의 열기를 다시 한 번…‘전주, 한지로 꽃피다’전
전주한지문화축제의 열기를 다시 한 번…‘전주, 한지로 꽃피다’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7.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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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지난 전주한지문화축제를 추억할 수 있는 한지축제 연계 전시가 열려 주목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지난 5월 개최된 전주한지문화축제의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4일까지 ‘전주, 한지로 꽃피다’전을 열고 있다.

 한지의 매력을 전하고 축제의 열기를 재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한지인형 제작으로 유명한 소빈 작가, 한지의 물성을 다양한 기법으로 재현하고 있는 정은경 작가, 전통방식인 지화(紙花)를 고집하고 있는 이미나 작가가 참여해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소빈 작가는 따뜻한 한지 인형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는 작가다. 그는 화학적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이어 붙이고 건조하는 한지 조형작업을 통해 인형의 간결한 실루엣을 보여준다.

 정은경 작가는 한지를 직접 염색하거나 본래의 색을 그대로 사용하는 직조 기법으로 한지의 현란하면서도 동양적인 절제미를 담아낸다. 가볍고 견고한 한지를 줌치기법으로 익히 보아 온 것이 아닌 다른 질감을 통해 화려한 톤으로 공간을 채운다.

 이미나 작가는 과거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기법인 지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한지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전시장 안을 한지양귀비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놓아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김선태 원장은 “이번 전시는 꽃이라는 주제를 통해 조형미 뿐 아니라 기교와 방법 등 한지의 미적가치와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줄 것이다”면서 “한지의 미적 다양성과 무한 가능성을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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