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당뇨 치휴 프로젝트 참가자 효과 입증
순창군 당뇨 치휴 프로젝트 참가자 효과 입증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7.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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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추진한 당뇨 치유 프로젝트에 참가한 교육생들의 몸 속 장내 유용미생물이 증가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사진은 지난 5월 교육생들의 텃밭 만들기 교육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운영한 ‘당뇨 치유 프로젝트’에 참가한 교육생들의 몸속 장내 유용미생물이 증가한 데 비해 유해균은 감소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순창군이 바른 먹거리 이계호 교수와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운영한 시기는 지난 5월. 기존에 군이 추진한 당뇨 관련 프로그램이 사전예방에 주안점을 뒀다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당뇨 치유 프로젝트는 치료는 물론 치유를 주목적으로 했다.

 참가자도 당뇨 질환을 가진 교육생을 전국에서 모집해 최종적으로 25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바 있다. 특히 군에서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수료 전·후 몸속 미생물 변화를 관찰하고자 참가 전 모든 교육생의 장내 미생물을 채취했다.

 이후 프로그램 참가자는 5박6일 일정으로 군이 준비한 ‘착한밥상’ 김영희 대표의 치유 음식부터 당뇨 이론 교육, 당뇨식 요리실습을 통한 식습관 개선 등을 진행했다. 또 정서안정과 우울증 감소를 위한 텃밭 만들기, 밸런스 트레이닝, 산림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소화했다.

 특히 최종적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참가자들의 장내 미생물을 채취한 군에서는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의과학연구원에 의뢰해 미생물 변화를 관찰에 나섰다. 그 결과 비피도박테리움이란 유익균은 참가자 평균 6.6%가 증가하고 유해균인 클로스트리듐은 평균 38.2% 감소라는 놀랄만한 성적이 나타났다.

 더욱이 연구 결과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한국의과학연구원 측도 “5박6일 간의 단기간에 이러한 결과를 도출해 냈다는 것이 놀랄만한 일”이라며 “치유 음식과 신진기능 회복, 스트레스 감소, 운동 등의 전신건강 향상이 유익균 증가와 유해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젝트 진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순창군에서는 앞으로 9월에 있을 2차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이계호 교수와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관련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등 군민들의 의료비 절감을 위해 앞장설 방침이다.

 한편, 2차 프로젝트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5일까지 5박6일 동안 순창군 건강장수연구소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순창군 건강장수사업소(063-650-1527)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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