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무성서원 널리 선양, 지역 관광활성화 계기로
정읍 무성서원 널리 선양, 지역 관광활성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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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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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무성서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의 14번 째이자 고창 고인돌(2000년) 백제역사 유적지구(2015년)에 이어 전북의 3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는 6일 정읍 무성서원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공식 등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서원은 정읍 무성서원을 비롯 경북 영주 소수서원,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북 경주의 옥산서원, 대구달성의 도동서원,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 충남논산의 돈암서원등 모두 9곳이다.

 위원회는 ‘한국 서원’이 조선시대 사회 전반에 걸쳐 보편화되었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하는 등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충족했다고 등재 배경을 설명했다.

 정읍 칠보면에 소재한 무성서원은 사적 제166호로 지방관이 향촌민에 대한 학문 부흥을 위해 설립했다. 신라말 유학자인 최치원을 제향하기 위한 태산사로 시작해 1696년 숙종 22년 무성이라는 명칭이 내려지면서 국가 공인 서원이 됐다.

특히 흥성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속에 살아남았던 전북 유일의 서원으로 최치원 사상을 중심으로 호남 선비정신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다.

서원에서는 특히 성리학을 공부하는데 힘썼다고 한다. 격몽요결 소학에서부터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시경 서경 주역 예기 춘추를 읽는 것이 원칙이었다고 한다.

나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독서에 뜻이 있고 배우고자 하는 자는 입학이 모두 허락되었고 일단 입학하게 되면 용모를 단정히 하고 오로지 정신을 통일하여 의리를 깨우침에 힘썼다고 한다.

신분을 불문하고 백성들에게 학문을 진작하고 선비정신을 고양하는데 서원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세계유산등재에 따라 ‘세계유산 협약’과 ‘운용지침’ 등 국제규범에 근거해 유적의 보존 관리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대한민국의 14개 세계문화유산 중 3개를 보유할 정도로 전북도는 명실공히 인류문화유산의 보고라 할만 하다.

고창 고인돌과 익산 백제역사 유적지구, 정읍 무성서원 등 전북의 3대 인류유산을 연계한 서부권 관광벨트화 추진등 지역관광활성화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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