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재 무성서원 부원장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자리매김 최선”
이흥재 무성서원 부원장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자리매김 최선”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9.07.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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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북의 세계문화유산이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정읍 무성서원을 통해 정읍과 전북이 명실상부한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는 6일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으로 결정했다.

 이날 아제르바이잔 바쿠 현지에서 열린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한국의 서원 중 하나인 정읍 무성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여부가 결정되자 감회가 남다른 인물이 한명 있었다.

 바로 이흥재 무성서원 부원장이다.

 이번에 등재가 확정된 한국의 서원은 ‘무성서원(전북 정읍),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 유산이다.

 이흥재 부원장은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으로 결정하고 이로써 정읍 무성서원은 한국의 14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전북은 전북, 고창 고인돌(2000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에 이어 무성서원(2019년) 등 3개 세계문화유산 보유하게 됐다.

 이 부원장은 “정읍시 칠보면에 위치한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은 지방관의 향촌민에 대한 학문 부흥을 목적으로 마을 가운데 세워진 서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무성서원이 원래 신라말 유학자인 최치원을 제향하기 위한 태산사였으나, 1696년 숙종 22년에 ‘무성’이라는 이름을 내리면서 국가 공인 서원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부원장은 “한 겨울 눈보라 휘몰아치는 추위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고 반듯한 자세로 서 있는 무성서원 강당의 모습은 조선 시대 선비들의 중요한 덕목인 신독(愼獨, 홀로 있을때 삼가야 한다)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전라북도는 무성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세계유산 협약’과 ‘운용지침’ 등 국제규범에 근거해 유적의 보존·관리방안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그는 “정읍 무성서원이 최치원과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의 멋과 정신을 잇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 시대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새로운 의미의 서원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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