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와 배우들의 콜라보레이션 ‘푸쉬킨의 눈보라’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와 배우들의 콜라보레이션 ‘푸쉬킨의 눈보라’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7.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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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쉬킨(1799-1837)의 단편소설 ‘눈보라’가 클래식과 연극의 만남으로 재탄생한다.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리더 최영호)가 주관하는 ‘푸쉬킨의 눈보라’가 14일 오후 2시와 7시에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선보여지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일환이며, 재단이 지역의 예술단체와 함께 추진해온 다원예술활성화 네 번째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는 이날 게오르기 스비리도프(1915-1998) 작곡의 ‘눈보라’를 연주한다.

 총 9곡으로 구성된 ‘눈보라’중에서 네번째곡 ‘올드 로망스’는 원작소설 영화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이다. 피켜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갈라쇼에서 선택했던 곡으로 친숙하다.

 이번 공연은 칸타타 형식을 취하며, 곡의 중요 부분을 배우들이 무대에서 극적인 장면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에 김정수 전주대 교수가 극작을 맡아 전반적인 작품의 진행 과정상 원작이 잘 융합되도록 정리를 했다. 출연 배우로는 김덕주, 편성후, 이희찬, 최정은, 유동범씨가 있다.  

 

공연의 연출을 맡은 류경호 전주대 교수는 “이번 작품은 새로운 장르의 개척이라는 실험석으로 출발해 공연예술계의 발전적 양상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연극적 기량이 결집되고 오케스트라의 연주 실력이 작품을 더욱 새롭게 재창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은 다원 공연적 의미를 크게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는 1981년 바이올리니스트 은희천 교수에 의해 창단된 전문 연주 단체다. 지난 2006년부터는 바이올리니스트 최영호 리더가 이끌고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무용과 연극 등의 다른 장르의 예술과 협업으로 참신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등 예술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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