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불씨 ’학교비정규직 임금교섭 이번주 고비
‘꺼지지 않는 불씨 ’학교비정규직 임금교섭 이번주 고비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7.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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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나흘간의 총파업을 마무리하고 8일부터 학교로 복귀해 정상적인 근무에 돌입한다. 다만 9일~10일에 진행될 세부적인 임금교섭이 남아 있어 이날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의 총파업에 참여한 전북지역 학교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전체 7천571명 중 2천610명(34.5%)이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급식종사자 2천637명 중 1천153명(43.7%), 돌봄종사자 769명 중 742명(96.5%), 특수교육종사자 398명 중 106명(26.6%)로 집계됐다.

파업 기간 동안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첫날 211개교에서 35개교로 줄었으며 이들 학교는 대체 급식이나 도시락 지참, 단축수업으로 조치를 취했다.

돌봄 운영에 차질을 빚은 학교 역시 첫날 44개교에서 23개교로 감소됐으며 담임교사 등이 투입돼 운영을 이어갔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는 “교육 당국은 다가올 임금교섭에서 비정규직의 차별해소를 위한 공정임금제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가져와야 한다”며 “아무런 대책 없이 지금과 같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2차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추후 진행될 집단교섭에서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합리적인 임금체계와 기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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