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멍들어 가는 2030들
마약에 멍들어 가는 2030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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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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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청정국으로 분류되는 기준은 인구 10만 명당 마약사범이 20명 미만이다.
 
  ▼ 우리나라는 2016년 마약 청정국이라는 위상이 깨졌다. 마약사범 수가 인구 10만 명당 25.2명꼴로 나타나 마약 청정국 기준을 넘어서 청정국 지위를 잃은 것이다. 최근 버닝썬 사건으로 드러난 연예인, 재벌가 자녀 등의 마약 투약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마약이 넓게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버닝썬 사건 이후 지난 5월까지 3개월여에 걸쳐 마약사범 집중 단속에 나서 마약사범 4천여 명을 검거하고 이 중 920여 명을 구속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번 검거된 마약사범 중 20~30대들이 50%가 넘는다고 한다. 더욱 문제는 젊은이들의 마약에 대한 불감증에 가까운 인식도가 아닌가 싶다.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2018 마약류 심각성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100점 만점에서 평균치 75점 이상이면 마약에 대한 위험성을 대개 인식하는 수준인데 이들은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용이 능숙한 젊은이들로서는 유통로로 활성화된 SNS를 통해 마약과 접촉이 쉬워진 게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 최근 SNS를 통한 마약류 광고가 폭증하고 있다고 한다. 2018년 경찰이 적발한 SNS를 통한 마약 불법 게시물과 사이트가 4년 전보다 무려 20여 배가 훨씬 넘는 7천9백여 건에 이른다. SNS가 마약 거래 온상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얘기다. 초콜릿, 과자 등에 마약 성분을 넣어 제조하는 등 다양한 마약 거래로 수법이 첨단화하고 있다. 마약에 우리 청춘들이 멍들어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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