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일반고로 전환해 평등한 교육권 보장돼야”
“자사고 일반고로 전환해 평등한 교육권 보장돼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7.04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 초중고 학부모 연합회원들이 4일 전주시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자사고 일반고 전환 및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전주시 초중고 학부모 연합회원들이 4일 전주시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자사고 일반고 전환 및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전주시 학부모들이 자사고 폐지를 통해 모든 학생들의 교육 평등권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시 초중고 학부모 연합회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율형사립고는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 보장, 다양한 학습자의 욕구충족, 자율과 창의 교육 경쟁력 제고라는 원래 취지에서 벗어났다”며 “오히려 사회양극화 현상 확대, 사교육비 증가, 입시 위주의 교육과 상위권 학생 독식으로 인한 공교육 황폐화,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합회는 “자사고는 국, 영, 수 위주의 입시교육으로 변질됐으며, 좋은 대학에 대한 선점권을 획득한 학교로 학부모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는다”며 “문제는 왜곡된 열망을 품게 하고 계층 간 격차를 심화시키며 경쟁구도를 극대화시킨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하려면 공교육에서도 제안과 대안이 제시돼야 한다”며 “이 시점에서 학교교육의 정상화, 타당한 교육과정, 학생 선택권보장, 교사의 수업교재 재구성 등 교육의 본질을 되찾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교육은 국가의 공적영역이며 ‘공평과 공정’에서 시작돼야만 한다”며 “자사고는 일류 학생을 데려다 교육할 것이 아니라 실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인재로 길러낼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교육기관이 할 일이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