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기술의 현주소
스마트팜 기술의 현주소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7.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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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도 과학시대, 스마트팜이 농업의 핵심동력이다. <2>

 정부는 우리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스마트 팜 확산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ICT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 팜 확산을 통해 우리 농업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국제경쟁력 제고와 함께 자본과 기술 집약적 농업으로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팜 기술개발은 세계적 수준의 ICT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IOT,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 로봇과 자동화기술을 융합하여 농업에 접목한 이른바 미래 대응형 농업시스템으로 발전시켜 이를 통해 당면한 우리 농업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농업기반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함께 세계인이 함께 쑬 수 있는 차세대 과학기술 집약적 농업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한국형 스마트 팜 모델 개발을 위해 기술 수준별로 스마트팜을 모델화하여 1세대(편리성 증진), 2세대(생산성 향상-네덜란드추격형), 3세대(글로벌산업화-플랜트 수출형)으로 기술의 단계적 개발과 실용화를 추진해 가고 있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1세대 스마트팜으로 농민은 동식물이 자라는 환경을 센서를 통해 측정하고, 인터넷에만 연결되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농작물의 상태와 농장의 재배환경을 알 수 있을뿐 아니라 또 필요에 따라서는 원격으로 제어도 가능하다. 그러나 1세대 스마트팜은 모든 농사환경을 농민이 직접 데이터를 통해 이해하여 제어기의 동작조건을 설정하고 운전상태를 조작해야하기 때문에 농사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데이터를 보고 이해하여 분석할 수 있는 ICT 역량도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농사경험이 적은 젊은 농업인이나 귀농인들, 또 농사지식은 있으나 ICT에 익숙치 않은 고령 농업인에게는 사실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김상철 박사는 “2세대 스마트팜 기술은 이러한 1세대 스마트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농장의 데이터와 영상정보를 통해 작물의 생육과 질병을 진단하고, 재배관리에 대한 의사결정을 도와줌으로 농사경험이 적은 젊은 창농인이나 ICT에 미숙한 고령 농업인들을 도울 수 있다”면서 “아직은 토마토 한 작목에 대한 2세대 스마트팜은 핵심기술을 개발 적용하고 정립해 가는 과정에 있지만 2022년 정도에는 전라북도(김제)에 구축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비롯해 선도 농가들에게 2세대 스마트팜 기술의 시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정부는 기술개발과 함께 스마트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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