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축산단지 가축분뇨 방류 여전
익산 왕궁축산단지 가축분뇨 방류 여전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7.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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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왕궁축산단지

 익산시가 30억원을 투입해 축산농가 악취저감과 환경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왕궁축산단지에서는 장마철을 틈타 가축분뇨 방류가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시는 여름철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축산 농가들에게 지원확대와 함께 단속을 병행하는 등 소위 ‘밀고 당기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밀고 당기는 행정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왕궁축산지역에서 여름 장마철에 축뇨를 배출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이뤄져 익산시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익산시는 최근 배출구를 통해 상습적으로 가축분뇨를 방류(공공수역 유출)한 1개 농가, 축사주변 분뇨유출(가축분뇨 관리기준 위반) 1개 농가를 적발해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조치했다.

시가 지역 축산농가들을 대상으로 지원확대를 강화하고 있지만 일부 축산농가는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가축분뇨를 무단방출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또한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가축분뇨 무단방류로 인한 새만금 수질오염 예방 및 축사관리기준 미흡 등 악취발생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왕궁축산단지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점검은 왕궁정착농원 3개 농장과 학호마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2개조로 지도·점검반을 구성해 특별감시활동을 펼친다.

 주요 점검사항은 가축분뇨 무단방류 및 가축분뇨 배출시설 관리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며, 특히 가축분뇨 무단방류가 우려되는 야간과 공휴일 등 취약시간대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시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축산농가의 자율적 관리를 유도하되 비밀 배출구를 통한 무단방류 등 고의·상습적 위반농가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고발 등 강력 대처하고 축산관련 보조사업에서도 제외할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축산농가 관리기준을 잘 준수하고 있지만 일부 농가의 불법행위로 인해 왕궁축산인 전체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무단방류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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