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체전 성공개최는 전북도민 저력 보여준 것”
“양대 체전 성공개최는 전북도민 저력 보여준 것”
  • 신중식 기자
  • 승인 2019.07.0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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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장애학생체전 역대 최고 이끈 전북도체육회장 송하진 도지사

지난 5월14일부터 5월 28일까지 8일간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전북이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번 체전 성공개최로 전북의 이미지를 끌어 올렸고 도민 화합한마당을 일군 역대 최고라는 수식어도 만들었다. 본보는 자원봉사자 해단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전라북도체육회장인 송하진 전북도지사에게 2019년 양대 체전 성공개최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전북에서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렸고 올해는 소년체전과 장애학생체전이 열렸습니다. 또 내년에도 생활대축전이 열리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15년만에 전국체전이 지난해 전북에서 열렸습니다. 15년 전과 다른 것은 주 개최지가 익산입니다. 전국체전 개최지는 소년체전과 생활대축전을 전국규모의 종합스포츠 행사가 3년간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북 이미지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작년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하여 개최돼 더욱 더 의미가 있었다 하겠습니다.”

-전북이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전국종합체육대회를 통해 얻은 효과는 무엇입니까.

“지난해 GM군산공장 가동중단이라는 경제적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군산뿐 아니라 전북 전체의 경제는 식물경제에 가까울 정도로 참담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성공적인 체전은 어려운 전북에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새만금국제공항 예타면제와 GM부지 매각 등 전북 경제의 파란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올해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학생체전 역시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전북도민의 저력을 보여 주었고 이것이 바로 스포츠의 힘이고 전북도민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학생체전 전북의 성적은 어떻습니까.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학생체전은 지역간 과도한 경쟁을 없애기 위해 시도별 순위를 집계하지 않고 종목별 개인시상만 있습니다. 전북선수단의 전국체전에 이어 올해도 당초 목표보다 많은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소년체전에서 금 32, 은 25, 동 30개로 모두 87개 메달을 따냈고 장애학생체전에서 금 16, 은 23, 동 12로 모두 60개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의 성적입이다. 전라북도는 스포츠 미래의 꿈나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한 소질을 가진 선수를 조기에 발굴하고 과학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안전체전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준비 했습니까.

“작년 전국체전에 대회준비를 위한 최고기구로 주요정책사항을 자문하고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대회조직위원회를 2017년에 위원장은 제가 맡고 고문 19명, 부위원장 3명, 위원98명 등 총 121명으로 구성했습니다. 조직위 산하에 대회준비업무를 집행하기 위해 도, 도교육청, 도경찰청, 도체육회, 도 장애인체육회, 시·군 등으로 집행위원회 1실 15부 54팀을 구성 운영했습니다.

대회준비를 위해 경기장 공·승인 소년체전 36개종목 49개 경기장(장애학생 16개종목 16개 경기장)을 조기 완료했고, 경기기록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128개소에 정보통신회선 및 전산사무기기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익산종합경기장에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무선 와이파이를, 개회식 당일 휴대전화 폭주에 대비 이동통신 3개사의 이동기지국을 설치했습니다.

방문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숙소 및 음식점의 사전 위생점검을 실시했고 숙소에 장애인 편의 시설 점검했습니다. 또한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수송차량 1천 여대를 배치하고 65개 경기장에 소방, 시군보건소, 도의사회와 의료지원반을 운영, 주경기장에는 임시약국 등을 설치해 선수단 및 방문객 편의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그리고 대회기간중 폭염에 대비 방문객을 위해 시원한 생수와 선수단의 탈진예방을 위한 소금 등을 준비했으며 비를 동반한 강풍에 대비 시설물 안전점검과 관람객을 위한 우의를 준비하는 등 방문객의 편의 제공에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사안에 대해 협업부서와 시·군관계자 등과 SNS를 통한 신속한 정보공유로 안전체전을 달성 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장애학생체전 개회식에 특별한 메시지가 있었는지요.

“작년 전국체전은 전라북도 천년의 스토리 중심으로 연출이 되었다면 올해는 새천년으로 재도약하는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연출하였습니다. Harmony(어울림의 장), Moving(감동의 장), Again(체전감동 again, 전북관광 again) 3가지 연출 포인트를 선정하여 전북에서 펼쳐지는 화합과 공존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은 초대가수로는 청하와 비와이가 참여하였고, 전라북도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부대문화행사를 제공하였습니다. 당일 역대최다 4천여명의 관광객이 참석하여 가장 작은 체육관에서, 가장 스펙터클한 공간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소년(장애학생)체전에 대한 도민의 무관심 등 예상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이 참여하였는데 붐업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지요.

“전국적인 대회를 하다보면 준비하는 직원들만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협업부서의 관심과 업무협조를 위해 먼저 준비상황보고회를 2회 진행했고 2월에는 행정부지사 주재로 개최한바 있습니다. 4월 30일에는 익산 현장에서 14개 시군과 함께 경기장 점검하고 장애학생체전 개회식 준비사항 등을 점검했습니다. 그리고 도민의 붐 조성을 위해서는 지난 4월 17일 1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성공체전 기원행사를 통해 수건펼치기와 대형 벌룬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며 도민의 화합과 단결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더불어 대회에 참여한 선수단 및 관광객을 위해 관광체험 1일코스 운영 체류를 유도하고 시도광역 전북버스운영과 전북투어패스를 배부하는 특별이벤트행사 운영, 전북에 머무는 동안 전북의 맛과 멋을 알 수 있도록 준비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2019년 양대체전의 자원봉사자 해단식이 열렸습니다. 이들의 역할이 컸다고 보는데요.

“예 자원봉사자가 없이는 전국적인 대회를 치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작년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그리고 올해 개최된 전국소년체전과 장애학생체전에서 7개분야에 1천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대회운영 전반에 걸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성공체전의 주역이면서 양대체전을 빛낸 제2의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개최된 해단식은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내년에 개최되는 2020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도 더욱더 열심히 해주시라는 당부도 드렸습니다.”

-끝으로 성공체전을 위해 협조하신 분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원봉사자 등 전북도민 여러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대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도세가 많이 줄었지만 우리 전북도민이 서로 협력해 전국체전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보면 전북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내년에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우리 전북에서 열립니다. 작년과 올해 보여주셨던 관심으로 내년에도 더욱 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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