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시인 시집 ‘바람이 머물다 간 흔적’ 펴내
김정수 시인 시집 ‘바람이 머물다 간 흔적’ 펴내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7.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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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색 언어로 인생의 순간들 표현

 김정수 시인이 5번째 시집 ‘바람이 머물다 간 흔적(북매니저·10,000원)’을 펴냈다.

 시인은 지역의 향토색이 물씬 뭍어나는 언어와 표현으로 자신의 삶에서 겪은 순간들을 다양하게 그려냈다.

 김 시인은 “망팔쇠년의 나이에 넘어 시를 쓰면서 두렵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창작욕이 펄펄 일어 시집을 내게 되었다”며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고엽제에 피폭되어 40년간 통증을 이겨내며 살고 있지만 고통 없이는 영광도 없다는 말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집은 6부로 구성 되어 있으며 총 121편이 실려 있다. 시인의 일상은 그가 발길을 디뎠던 전북권의 풍경을 서사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시인의 말에서 고향은 빈번하다. 문장들 사이서 친구들의 옛 모습은 그의 기억을 엮으며 현재에 머무른 시인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묘사 속 친구들은 고향을 그리워하고 막걸리를 비우며 그와 교감한다. 그의 고향은 그렇게 자부심의 근원을 갖는다.

 또 이 시들을 꿰뚫는 것은 시간이다. 긴 서사에서 아름다운 풍경들은 깊은 과거로 남고, 시인은 현재에서 그 과거를 느리게 반추하고 있다. 과거는 시인에게 영원한 영감(靈感)의 원천으로 남는다.

 김 시인은 동아인제대학원 예체능공학부 졸업,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였으며 대한문학에서 수필로, 한국국보문학, 한국문학예술에서 시로 등단해 문단에 데뷔했다. 향촌문학대상·미당문학대상 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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