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야권분열에 ‘미소’
민주당,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야권분열에 ‘미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7.03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30일 파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이후 전북지역 총선 구도가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급상승 하고 있는 반면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당내 분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15 총선을 9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여·야의 대조적 분위기는 전북총선 초반 주도권 확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4·15 총선 후보 선출의 권한을 갖는 권리당원 마감일을 7월말로 하고있다.

 권리당원 마감일을 한달여 앞두고 민주당 총선 후보들은 권리당원 확보 전쟁을 치르면서 민주당에 대한 도민 관심도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3일 “아직 총선 초반이지만 여·야간 정당지지율 격차와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들의 역사적 만남은 민주당에 있어서 호재”라며 “이런 기류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특히 평화당의 분열 사태는 민주당에 반사적 이익을 주고 있는데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이 총선 전략으로 주장했던 민주당과 평화당의 일대일 구도 형성도 차질을 빚을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평화당 정 대표 등이 대안없는 제3지대 창당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평화당 모 인사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이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면서도 “현 당내 상황을 생각하면 평화당 중심의 신당창당은 결국 의원들의 탈당 후 이뤄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제3지대 창당을 두고 평화당이 잔류파와 신당파로 나눠질 경우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 전략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고 당 분열에 대한 역풍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대 총선때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도민의 입장에서 국민의당이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나눠지고 또 평화당이 둘로 쪼개지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평화당의 분열이 표면적으로 낮은 당지지율로 시작됐지만 정동영 대표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북을 견제하기 위한 해석이 적지 않다.

 평화당 분열이 전북, 전남·광주 지역감정 대결로 치달을수 있다는 우려를 정치권 일각에서 하고 있다.

정치권은 따라서 정치상황에 따라서 전북 총선 지형은 야권분열로 민주당 대 야당의 난립 구도가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남·북·미 정상의 만남이 국정지지율이 1주 만에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1.0%포인트 상승한 52.2%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3.7%로 2.0%포인트 떨어졌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8.5%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지역별 조사에선 대구·경북이 45.0%였으며, 부산·울산·경남이 36.3%로 가장 낮았다. 호남은 72.8%로 가장 높았고, 서울(56.8%), 경기(53.8%)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021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2%, 표본은 2019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