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본격 추진 기대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본격 추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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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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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전주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새롭게 건립하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전북도는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2019년 제2차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안정적 재원 확보 등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으나, 전주시는 행안부 조건은 수용 가능한 것으로 사실상 정부 심사를 통과한 만큼 제반 행정절차 이행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올해 토지 매입비 100억 원을 확보하고 나서, 토지 매입과 기본설계,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전주시 계획대로라면 내년 하반기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착공에 들어가 2023년에 완공된다. 전주시 장동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조성되는 육상경기장은 연면적 1만 1,609㎡에 1만 5,000석, 야구장은 연면적 1만 37㎡에 8,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1,147억 원으로 전주시는 시비 807억 원, 지방채 340억 원으로 재원을 조달해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 대체 경기장 건립 문제가 확정됨에 따라 이제 남은 과제는 기존 부지 개발이다. 전주시는 지난 2005년 전북도 소유인 종합경기장을 무상으로 넘겨받아 ‘종합경기장 이전·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전북도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전주시는 지난 4월 육상경기장·야구장을 전주시가 예산을 투입해 직접 건립하고, 현 종합경기장 일부 부지는 롯데가 개발해 기부채납하거나 장기 임대 후 반환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했다. 앞으로 롯데와의 추가 협의와 행안부 투자심사 통과가 남았으나 큰 고비는 넘긴 셈이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사업방향을 놓고 지난 14년 동안 허송세월을 보냈다. 경기장 시설은 낡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구도심 개발의 걸림돌이 되었다. 사업이 확정된 만큼 논란과 갈등을 접고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전주시가 협력하고 시민사회단체도 힘을 합쳐야 한다. 사업이 늦은 만큼 종합 종합경기장 개발이 전주시와 전북도의 발전을 이끌고 전주를 대표하는 시민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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