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의 현실과 왜 스마트팜 인가?
전북농업의 현실과 왜 스마트팜 인가?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07.03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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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도 과학시대, 스마트팜이 농업의 핵심동력이다. <1>

 미래 농업은 더 이상 시골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농부의 잔유물이 아니라,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통해 얻은 농업 지식과 경험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인간의 먹거리와 자원을 생산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 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스마트 팜 모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국립농업과학원 김상철박사의 도움을 받아 도내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팜의 영향과 효과 그리고 문제점과 대안 등을 집중 취재해 4회에 걸쳐 보도한다.(편집자 주)

농도 전북지역 농업현실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는 우리 지역경제 전반에 보내는 적색 신호일 수도 있다. 대외적으로는 시장개방으로 세계 모든 농업인과 경쟁 상태에 놓이게 되었고, 내부적으로는 농촌 고령화로 65세 이상인 농가 경영주 비중이 56%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른 일손부족, 기후변화로 인한 영농조건 악화, 생산과 소득연계 기술의 부족 등으로 인해 농업인은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라북도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북지역 농가수는 지난해 기준 94,935호로 도내 가구의 11.8%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가인구는 도내 인구의 11.4%인 208,600명으로 조사됐다.

경지면적은 전국 159만6천ha 대비 12.4%인 19만7천5411ha로 이중 논이 12만8천333ha(65%), 밭이 6만9천208ha(35%)이다. 농가소득은 4천509만원이나, 농가부채가 무려 2천534만1천원에 이르는 등 부채가 소득의 절반을 웃돌고 있어 어려운 농촌생활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통계 수치로 살펴보면 전북농업 현실은 국가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농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토지와 노동 의존적인 전통농업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성장이 곤란하며, 기술집약적인 첨단농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스마트 팜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이다.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팜을 통해 유능한 청년 유입,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투자와 동반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스마트 팜을 농업에 접목해 개방화, 고령화 등으로 인한 농업의 성장. 소득. 수출 정체를 해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립농업과학원 김상철박사는 “한국형 스마트 팜 개발을 통해 토지와 기후 등 환경의 제약을 받는 기존의 농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시장의 상황에 맞춰 작물의 생육속도를 조절하는 등 새로운 생산혁명을 가능하게 하고, 열악한 농작업 환경을 개선하여 젊은 층을 농업 농촌으로 끌어 들임으로써 청년 일자리창출과 함께 고령화가 심화된 농촌문제 해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마트팜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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