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민·관 협력으로 다문화장애인 가정에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3일 완주군은 완주경찰서를 비롯해 12개 민·관 협력으로 쾌적한 보금자리를 얻게 된 구이면 문모씨 세대의 입주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일 완주군수, 송호림 완주경찰서장, 최등원 완주군의회 의장, 최광호 완주JCI(완주청년회의소)회장, 이용마 구이 지사협 위원장, 이중하 완주군 사회복지협의회장, 칠암마을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했다.
문 모씨 가정은 노모와 장애아동, 다문화 결혼이주여성과 생활하고 있는 구이 기초수급가정이다.
어려운 생활형편으로 집수리를 하지 못해 건강까지 염려되는 상황으로 군은 문 모씨 가정을 돕기 위한 방안을 찾았고, 완주경찰서가 손을 내밀며 완주경찰서의 사회적 약자 통합지원단에서 위기가구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에 12개 민·관이 협력해 십시일반 모은 금액으로 지붕 누수보수, 화장실개축, 창호, 씽크대 교체, 도배장판 등을 실시 쾌적한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
또 지역 공공미술가의 재능기부로 일곱개 바위에 둘러싸인 사랑이 꽃피는 마을을 상징하는 벽화가 모두의 손길로 그려져 감동을 더했다.
특히 완주군과 완주경찰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복지사각지대-사회적 약자 발굴 및 통합서비스 제공 등 지역복지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된 문 모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집수리는 엄두도 못 내며 살았는데 집고치기 후원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이번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자립의지를 밝혔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지역주민의 편안한 삶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