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천만시대, 펫 푸드 산업 선점해야
반려동물 천만시대, 펫 푸드 산업 선점해야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7.03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원에서 관세청 마약탐지견(네오)의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레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들을 경찰 폭파탐지견으로 인계하기로한 9일 연구원들의 마지막 배려를 받은 강아지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있다.  김얼 기자
기사와 관련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반려동물 천만시대를 맞아 전북이 펫 푸드(Pet-Food) 산업을 선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3일 이슈브리핑 ‘반려동물 천만시대, 펫코노미-펫푸드 육성하자’를 통해 전북의 강점을 살려 반려동물 푸드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펫코노미(Petconomy)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올해 2조 6천억원, 2027년에는 6조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려동물 사료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도 덩달아 급성장하는 추세다.

그러나 국내 동물용 사료 산업 시장의 70% 이상은 고가의 유기농, 프리미엄사료 등 수입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성재 연구위원은 “전북은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식품 시장의 최적지로 향후 펫 푸드 산업과 펫코노미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양호하다”며 펫코노미 기반 조성을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전북에 세계적인 펫 푸드 생산 기업(로얄 캐닌)과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입지해 있으며, 대변은행,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등 지역 내 펫 푸드 관련 R&D 기관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또한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중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수산대학 등은 펫 푸드와 연계한 R&D 기능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 펫사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로얄캐닌(Royal Canin)이 지난해 15번째 글로벌 공장을 김제시 지평선 산업단지(부지규모 10㎡)에 오픈,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생산 허브 지역이 될 기반이 마련된 상태다.

이를 활용해 김제시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에 협력업체를 유인, 전후방 연관산업으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원 측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북연구원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인프라 및 R&D 기관들을 연계해 우선 펫 푸드 생산·가공·유통·R&D 거점을 육성한 뒤 2단계로 펫코노미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성재 연구위원은 “김제시 사료공장을 중심으로 펫 푸드 생산 거점을 강화하고 임실군과 익산시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가공산업 육성 및 물류단지 조성, 순창군과 정읍시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순차적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