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한국형 유용균주 활용한 상품개발 39개 업체 사업비 지원
순창군 한국형 유용균주 활용한 상품개발 39개 업체 사업비 지원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07.02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스트베드 생산지원 사업’으로 지원 받아
순창군이 한국형 유용균주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할 때 업체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순창군 제공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황숙주)이 추진하는 ‘테스트베드 생산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39개 업체가 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순창군이 발효분야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산업통상부와 전라북도가 지원하는 ‘한국형 유용균주 기반구축 사업’의 하나로 한국형 유용균주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할 때 사업비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생산지원 사업을 지난 2015년부터 추진 중이다. 실제 지원 첫해 농업회사법인 순창장류(주)를 비롯한 3개 사업체가 선정된 이후 4차년도까지 모두 39개 업체가 혜택을 보고 있다.

 더욱이 관내 사업체인 순창문옥례식품과 순창장류(주) 등이 혜택을 보면서 지역 향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적 지원으로 지역의 산업기반을 든든하게 지키는 버팀목 역할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금까지 지원을 받은 39개 사업체의 누적 매출실적이 527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44명의 신규 고용인력 창출을 하는 등 기업체 안팎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함께 사업 시행 5회차를 맞은 올해 진흥원은 사업 대상자로 8개 업체를 선정해 최근 업무 협약식도 했다. 관내 기업체 3곳이 선정된 가운데 순창장본가전통식품은 항당뇨에 효능이 있는 균주를 사용해 단 것을 꺼리는 당뇨환자를 타깃으로 한 ‘스테비아 고추장’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어 기픈샘은 효소활성이 우수한 고초균을 사용해 단시간 숙성이 가능한 만능 비빔장 개발에 나섰다. 영농조합법인 장수원도 향미가 우수한 초산균과 효모를 사용해 순창의 특산품인 매실 및 수박을 이용한 수매식초를 개발·생산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진흥원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전통장류 제품뿐 아니라 식초나 주스,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성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미생물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20억원 규모의 기업 매출 증가는 물론 2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등 큰 성과가 뒤따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기존 전통발효식품산업에서 바이오헬스 건강기능성 식품분야까지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는 중이다. 여기에 순창군이 전국 최고의 미생물산업단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