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판문점 회담 비핵화 돌파구 기대
남북미 판문점 회담 비핵화 돌파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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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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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이 그제 분단과 비극의 상징 판문점에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가진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초 당초 예상과 달리 53분간 단독회담을 가졌다.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노딜 이후 122일 만에 남북미 세 정상의 기적 같은 세기적 만남이 바로 분단과 분쟁의 현장에서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회담을 마친 뒤 “마이크 품페이오 미 국무장관 주도로 2~3주 내 북미가 팀을 구성해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북미가 각각 대표를 지정해서 포괄적 협상을 하겠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에게 희망한다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호의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 일이 잘 진행될 경우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고개를 하나 넘은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원래는 오울렛GP 공동방문까지만 예정됐는데 트럼프 대통령님의 대담한 제안에 따라 역사적 만남이 이뤄졌다”며 “트럼프 대통령님의 아주 과감하고도 독창적인 그런 접근 방식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남북미 정상이 한반도 분단과 전쟁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세기의 만남을 가짐에 따라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놓인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러나 비핵화 협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한반도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 북미관계 개 선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지금까지의 협상과 논의 방식으로는 이런 난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우선 실무협상을 통해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내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 나가는 게 중요하다. 또한 동시·병행적으로 하나씩 의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북미 두 정상은 정치력과 인내심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촉진자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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