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바람을 가르다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바람을 가르다
  • 신중식 기자
  • 승인 2019.06.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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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ORC클래스 우승, 15개국 380여 세일러 참가, 나흘 동안 열전의 세일링

제5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30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중국 일본 러시아 등 15개국 380여명의 세일러와 40척의 요트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최종 우승은 ORC클래스 종목에서 한국의 M1이 우승을 차지했다. OPEN클래스 종목에서는 러시아 사우든 브리지가. J-24클래스 종목은 아시아연합(싱가폴, 말레시아, 인도)이 차지했다.

새만금 앞바다와 위도 사이의 경기수역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29일 폭우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30일 2경기를 진행하여 합산한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역대 최대(16팀)의 외국팀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팀은 ORC클래스에서 1, 2, 3위를 휩쓸며 향상된 실력을 과시하였으나 나머지 두 종목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 동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러시아 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오픈클래스에서 1, 2, 4위를 기록하며 크루저요트경기 강대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싱가포르 국가대표선수로 리우올림픽에도 출전 했었던 여자선수가 스키퍼를 맡았던 아시아 연합팀은 싱가포르 3명(여자), 말레시아1명(여자), 인도1명(남자) 등 국적이 다른 여자선수 4명과 남자선수 1명으로 충분한 연습도 못했음에도 불구 J-24클래스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아시아 대표팀으로 손색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50,60대 실버세대부터 20대 젊은 선수까지 52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한 중국팀은 각 종목에서 중위권의 성적을 기록하였으나,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팀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량을 과시하며 준우승과 4위를 차지하며 J-24클래스에서 일본팀이 강세임을 증명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출신인 심이섭 감독이 감독을 맡고 있는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은 처음 참가하여 분전 하였으나 아쉽게도 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더욱 열심히 연습하여 내년 대회에도 참가 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특히 요트대회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었던 국내 유일의 범선인 코리아나 탑승체험 이벤트도 격포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사상최대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자녀와 함께 격포를 찾은 가족들이 많았으며 요트 사진촬영대회에 전국에서 참여한 200여 명의 사진작가들은 “흔히 경험 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을 무료로 했다”며 입을 모았다. 주최 측에서는 이번 대회기간에 비도 오는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참여인원이 2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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