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산업활동 지표가 여전히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내 기업들의 생산과 출하는 줄고, 재고는 쌓여만 가고, 소비마저 움츠러들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전부사무소가 28일 발표한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 5월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94.3(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대비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로는, 화학제품(-17.1%), 자동차(-4.6%), 1차 금속(-9.4%) 등이 줄었고, 식료품(4.3%), 음료(18.3%), 금속가공(10.0%) 등은 늘었다.
광공업 분야 출하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5월 광공업 출하지수는 87.7로 전년 동월(95.3)보다 7.6%가 떨어졌다. 화학제품, 자동차, 1차 금속 등에서 부진했고, 식료품, 음료, 금속가공 등은 양호했다.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재고지수는 부쩍 높아졌다. 도내 올 5월 광공업 재고지수는 111.4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무려 15.2%가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37.7%), 식료품(32.0%), 자동차(10.7%) 등에서 심각했고, 나무제품(-54.6%), 섬유제품(-31.7%) 등에서는 재고가 확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8.3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지만, 전월(78.0%)보다는 회복세를 보였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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