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두번째 국가 지질명소 탄생…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인증
전북 두번째 국가 지질명소 탄생…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인증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6.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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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이산, 운일암반일암, 구봉산, 천반산, 문교리 삼각주 퇴적층
무주 외구천동지구, 적상산 청일폭포,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용추폭포, 금강벼룻길
마이산
마이산

 전북 진안 마이산과 무주 외구천동 등 진안·무주권역의 지질명소가 정부로부터 전북에서는 두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이로써 전북도가 추진하는 여행체험 1번지 정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도에 따르면 2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개최된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진안 마이산과 무주 외구천동 등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최종 의결됐다.

 이는 지난 2017년 전북 서해안권(고창, 부안)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도내 두 번째이며 전국에서는 11번째로 인증받은 사례다.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의 면적은 총 1천154.62㎢로 마이산, 운일암반일암, 외구천동, 적상산 천일폭포 등 10개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다.

 진안은 마이산, 운일암반일암, 구봉산, 천반산, 운교리 삼각주 퇴적층 등 5개소이며 무주는 외구천동 지구, 적상산 천일폭포,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용추폭포, 금강벼룻길 등 5개소이다.

 진안·무주 지질공원은 2015년부터 지질자원 발굴과 가치 조사, 탐방객 센터 등 기반시설 조성, 주민 협력체계 구축, 지질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3월부터 진행된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 현장실사와 최종심의 등을 거쳐 국가지질공원 자격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봉산

 특히 지난 4월에 진행된 현장실사에서는 마이산 백악기 역암 지오트레일 체험 등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 운영과 마을 등 지역 협력기관을 통한 주민 참여 활성화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도는 이번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국가지질공원 브랜드의 획득과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탐방객 증가와 지역 특산품 판매 증가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국가지질공원 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진안과 무주의 생태관광지와 연계한 탐방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4년간 약 4억원의 국비를 투입하고 지질관광 기반을 마련해 지질명소와 주변 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한 전북 1000리길 등 걷기길을 활용해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신규 지질명소 발굴과 기존 명소의 가치 규명을 위한 학술조사 등을 수행해 향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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