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기재위원장 선출 ‘정치위상·국가예산’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이춘석 기재위원장 선출 ‘정치위상·국가예산’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6.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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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춘석의원(익산갑)이 지난 28일 국가경제와 전북 국가예산의 운명을 결정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 의원이 기재위원장에 임명됨에 따라 2019년 국가예산 7조원 시대를 열었던 전북의 예산 확보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재위원장의 경우 정부의 각 부처의 예산을 모두 심의하고 결정하는 만큼 전북의 주요 현안사업들이 이 위원장의 손을 거쳐간다.

 실제 정치권은 이 의원이 행정부 부처 중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기획재정부를 견제하는 기재위원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향후 전북과 익산의 위상에도 변화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의 기재위원장 선출에 앞서 전북의 시·군 단체장들이 지역 현안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이 의원을 찾은 것이 단적인 예다.

 특히 정치권은 이번 국회 기재위원장에 이춘석 의원이 선출되면서 중진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 정치권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의원이 여당의 3선의원 인데다 국회 ‘상임위 꽃’으로 불리는 기재위원장으로 선출된것 자체가 전북 정치 위상을 한단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북 총선과 관련, “다른지역과 달리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전북은 중진의 역할론이 화두가 되고 있다”라며 “결국 민주당 입장에서 이 의원이 기재위원장에 선출된 것은 가뭄속에 단비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28일 본회의를 열고 이춘석 의원을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의원은 선출 직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도 살려야 하지만 치킨집 사장님도 살려야 하고, 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조건도 나아져야 하지만 편의점 알바노동자들의 처우개선도 시급하다. 여야 없는 소통과 협력으로 공생 경제, 상생 경제를 만들어 내는 데에 국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춘석 의원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이러한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저를 믿고 키워주신 전북도민, 익산시민들의 지지 덕분이기에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전북과 익산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모멘텀을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재정위는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등을 피감기관으로 하며, 법률안과 예·결산 및 기금의 심사, 국정감사,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국가의 재정 및 경제 정책을 견제·감시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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