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주간을 더욱 뜨겁게 만들 ‘제13회 전북여성인권영화제’
양성평등주간을 더욱 뜨겁게 만들 ‘제13회 전북여성인권영화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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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평등주간(7월 1일~7일)을 기념해 ‘제13회 전북여성인권영화제-희허락락(喜.Her.樂.樂)’이 개최된다.

 (사)전북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신민경·김성숙)이 주최하고,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여성생활문화공간비비협동조합, 전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올 여성인권영화제는 4일부터 6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영화제 기념식과 개막작 상영은 4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올해는 다양한 여성영화를 더 많이 나누기 위해 상영일을 하루 더 늘려 총 15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된다.

 영화제의 얼굴인 개막작으로는 총 3편의 영화를 선택했다. 상영작은 ‘해미를 찾아서(감독 허지은·이경호)’, ‘증언(감독 우경희)’, ‘연락처(감독 강지이)’이다.

 이 세 작품은 여성폭력의 문제들을 담아낸 작품인데 특히 여성이 살아가는 ‘장소’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일상을 살아가는 공간에서 느껴야 하는 고통과 두려움이 여성들의 삶을 어떻게 만드는지 질문을 던진다.

둘째 날 상영작으로는 ‘막달레나 기도(감독 김정은)’, ‘핑크페미(감독 남아름)’, ‘명호(감독 김샛별·김윤정)’, ‘어른이 되면(감독 장혜영)’, ‘자유연기(감독 김도영)’, ‘새나라의 이선생(감독 한혜인)’, ‘버스(감독 이광진)’, ‘전 부치러 왔습니다(감독 장아람)’, ‘낳을 권리, 낳지 않을 권리(감독 시비아 타마킨)’ 등이 있다.

 

셋째 날에는 영혼과 의지의 매개체로서 여성의 육제는 어떻게 그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들과 투쟁하고, 다투고, 부딪히고, 통합하는지를 묻는 ‘바디토크(감독 천 신징)’를 상영한다.

 또 문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 메리가 아버지의 제자인 낭만파 시인 퍼시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게 된 모습을 따라간 ‘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의 탄생(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도 만날 수 있다.  

5일 오전 11시 30분 단편-다큐멘터리와 오후 4시 30분 단편-드라마 상영 이후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같은날 오후 7시에도 ‘낳을 권리, 낳지 않을 권리’ 상영 후 언니들의 병원놀이 박슬기씨와 함께하는 씨네톡이 진행된다.

 6일 오후 2시에는 ‘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의 탄생’ 상영 후에 씨네21 이다혜 기자가 참여해 씨네톡을 진행한다.

 폐막작은 전주시민영상미디어센터 여성영화워크숍을 통해 제작된 지역여성이 만든 단편영화 ‘추자(감독 강미선·라용채·양태석·오소영·유창옥)’의 시사회로 이뤄진다. 경찰직을 퇴직하고 귀촌한 남편을 따라 시골마을로 삶의 터전을 옮긴 60대 여성 추자의 모습을 따라간 작품이다.

전북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영화 상영 후에는 작품을 만든 감독, 배우들과 함께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예정돼 있다”면서 “동 세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돌아보고 연대하는 시간을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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