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마약류 범죄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양귀비 불법 경작 행위 5건을 적발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군산 개사동 인근 텃밭에서 양귀비 40주를 밀경작하던 A모(76)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적발하고 양귀비를 압수했다.
또 21일 옥도면 소재 섬 지역에서 양귀비 10주를 밀경작한 B모(50)씨도 적발됐다.
해경은 양귀비 열매 등에 포함된 마약 성분이 일시적인 통증 망각 작용을 해 일부 주민들이 진통제 목적으로 양귀비를 불법 재배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주형 형사기동정장은 “아편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양귀비를 재배하는 것은 물론 종자를 소지하거나 매매하는 행위도 불법이다”면서 “단 한뿌리의 양귀비 재배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7월 10일까지 마약류 및 마약류 제조 원료가 되는 양귀비, 대마의 밀경작 및 밀조, 밀매, 투약자 등 마약류 관련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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