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제일주의, 선교를 중시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환자 제일주의, 선교를 중시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6.27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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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예수병원장으로 취임한 일반외과 김철승 박사가 앞으로의 병원 운영방향 등에 대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제24대 예수병원장으로 취임한 일반외과 김철승 박사가 앞으로의 병원 운영방향 등에 대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제24대 예수병원 병원장으로 일반외과 김철승 박사가 27일 취임했다.

예수병원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생명존중을 통한 의료서비스와 의료선교를 펼치는 지역 거점 병원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기독교 선교 병원으로서 이름을 알려온 예수병원은 지역사회에서 가장 신뢰받는 의료기관이며 지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참 이웃으로도 자리 매김하고 있다. 예수병원 병원장에 취임한 김철승 병원장을 만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제24대 병원장 취임 소감은?

= 떨리고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병원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과 1400여 직원들이 기도로 응원하고 있다는 생각에 첫 발걸음이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전북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 거점 병원의 병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진료와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예수병원을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감동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며 나아가 스스로 첫 직무 수행의 각오와 떨림을 임기 끝까지 변함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슬로건을 ‘환자 제일주의’로 걸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

= 현대 시대에서 병원은 환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 높은 수준의 서비스 제공에 대해 더 무게를 둬야 할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예수병원은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중시하는 트랜드에 맞추어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픔을 공감할 것이며 이를 위해 특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예수병원은 수준 높은 치료를 위해 첨단 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응급의료센터, 심장혈관센터, 복강경센터, 암센터, 인터벤션센터, 소화기의학센터, 건강의학센터, 재활센터, 인공신장센터 등 전문 영역별로 세부 전공을 특화된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종합병원의 MRI, CT 보유 대수는 OECD 국가의 평균을 훨씬 웃돌 정도로 첨단화 돼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예수병원은 심평원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병원 전문치료센터는 지역의 주민들이 서울 대형병원으로 가지 않고 가까운 예수병원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상의 진료시스템과 최고의 전문의를 통해 환자를 가족처럼 보살피겠다는 것이 슬로건의 의미입니다.

▲ 병원장이 생각하는 따듯한 병원이란?

= 단순히 환자를 살피는 것을 넘어 환자 중심에서 생각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아픈 사람들은 언제나 애정 어린 관심과 인간적 온기를 느끼고 싶어합니다. 우리의 눈앞에 다가온 스마트 의료시대에도 예수병원의 중심에는 마땅히 인간 중심의 따스한 사랑으로 환자를 대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예수병원은 설립자인 마티 잉골드의 “내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줄 수 있게 하옵소서”라는 첫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를 위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와 수준 높은 환자중심, 환자경험 만족을 위해 직원들이 매월 환자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예수병원은 전국 종합병원 중 환자 권리보장 부문 2위를 비롯해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 전국 최고 수준의 환자중심 병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예수병원의 장점은?

= 예수병원은 최근에 심평원의 의료 질적 평가에서 호남 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4대 암 치료 전 부문 1등급, 호흡기질환 전 부문 1등급, 급성기뇌졸증치료 6회 연속 1등급 받아 우수한 병원으로 선정됐습니다. 지방 민간병원으로는 유일하게 5대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금년 5월에는 예수병원이 호남 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위암, 유방암 진료를 잘하는 1등급 병원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최근 ‘한국 최고 병원 TOP 100’을 선정, 발표했는데 예수병원은 전체 점수 80.4점을 획득해 ‘한국 TOP 100’ 병원 중 58위를 오른바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병원은 다양한 평가에서 1등급을 받는 등 지역민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예수병원은 진료환경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준비는?

= 예수병원은 그동안 환자 만족도와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위해 진료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내·외부 시설 확충과 리모델링을 통해 예수병원이 새롭게 변모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더불어 최근 주차시설과 육교를 신축해 고객을 위한 이용 편리성을 한 단계 높이고 지역민에게 더 쾌적한 시설, 편리한 진료환경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암센터 건축이 완공되면 암 치료 및 응급의료와 간호간병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병원장으로서 예수병원 경영 방향은?

= 예수병원의 내실경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싶습니다.

특히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올해는 무엇보다 우리 병원에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경영, 경영수지 개선을 통해 경영지표를 개선하고 충실한 재정 건전성을 준비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아울러 예수병원의 축적된 자산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예수병원의 핵심 가치인 진료, 봉사, 선교, 교육이 조화롭게 발전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 병원장으로서 전북도민에게 하실 말씀은?

= 예수병원이 그동안 지역사회에 중추적인 의료기관으로 우리나라 의학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결같은 믿음과 사랑으로 예수병원과 함께해 주시는 전북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변혁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다른 하나는 정체성입니다. 저는 예수병원의 명예로운 사랑의 전통을 이어받아 예수병원 본질을 유지, 발전시켜 가면서 또다시 만들어 갈 예수병원의 미래 100년을 향한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사랑의 전통과 첨단 의술의 조화 속에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거점 병원으로서 지역민을 사랑의 손길로 섬기면서 세계 최고의 의료선교병원의 명성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예수병원이 의료와 봉사의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병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더욱 큰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김철승 병원장>

김철승 병원장은 지난 1989년에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후 동대학에서 석사·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김 병원장은 1989년에 예수병원에서 입사해 인턴, 레지던트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01년에 외과 과장, 2004년에 기획조정실 차장 및 전산화추진 위원장, 2009년에 진료부장을 맡았고 지난 5월 23일에 예수병원 제24대 병원장에 선임됐다. 외과 중에서도 유방, 갑상선외과 분야의 권위자이며 혈관, 이식 수술의 명의로 알려진 김 병원장은 대한혈관외과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동시에 30여 편이 넘는 논문저술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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