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다문화가족 거듭 사과 “인권교육 받겠다”
정헌율 익산시장, 다문화가족 거듭 사과 “인권교육 받겠다”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6.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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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이 다문화 자녀들을 ‘잡종강세’에 비유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다.

특히, 정 시장은“말뿐인 사과가 아닌 인권교육을 받고 당분간 불필요한 대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다문화 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정 시장은 27일 오전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족한 저의 행동과 발언으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인권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처절히 깨닫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 다문화가족과 익산시민, 전북도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익산 지역의 다문화 가족이 유사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사과와 함께 인권교육을 받는 등 개선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전문가를 초청한 다문화 인권교육을 받고 공무원들이 유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인권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당분간 불필요한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SNS 활동도 중단하는 등 통찰과 자숙의 시간을 갔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이어 정 시장은 지역의 다문화가족 대표들을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는 한편 참석하지 못한 다문화가족들에게는 직접 찾아가 거듭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이후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며 상처를 받은 도내 다문화가족들에게도 사과했다.

정헌율 시장은 “인권 감수성이 너무 부족했고 진심으로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거듭 머리숙여 사과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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