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농산물 팔아주기 농가 아픔 함께해요
남원시, 농산물 팔아주기 농가 아픔 함께해요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9.06.27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원시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올봄 농작물 풍작과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고통을 함께하기로 했다.

27일 시는 산하 공무원들과 시민들은 오는 7월1일 시청광장에서 남원 주요농작물인 양파·감자·파프리카 팔아주기 및 소비촉진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남원농산물 팔아주기 행사장에서는 양파즙, 양파김치, 양파장아찌·파프리카 시식회도 열린다.

또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양파 1kg을 주는 이벤트를 비롯 서울 등 원거리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농산물 손쉽게 보낼 수 있도록 주문을 받아 남원농협에서 택배로 보내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남원시와 남원시조합사업법인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 양파 96톤을 대만에 수출해 양파가격 하락으로 시름에 빠진 농가를 도운 바 있다.

올해 남원지역에서는 양파농가가 97ha에서 5,700톤을 과잉 생산, 양파농가들의 시름을 덜어 주기 위해 대만 수출에 이어 오는 7월말까지 양파 2,000톤을 대만과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고 국내 대형 유통매장과 도매시장 거래처에도 양파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감자와 파프리카도 예년에 비해 작황이 좋아 500여 감자농가의 3,600여톤의 감자는 부산 공판장을 비롯한 대도시 유통매장에 납품하고 운봉 고랭지에서 46농가가 30ha에서 생산된 파프리카는 일본으로 1,000톤 35억원 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남원시 원예산업과 관계자는 “농민들이 지난 겨울부터 정성을 다해 재배한 농산물이 풍년으로 제값을 받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에 농가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