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농생명, 역사문화관광 산업 활성화 몰두
고창군 농생명, 역사문화관광 산업 활성화 몰두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6.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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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1주년 기획> 시군 단체장에 듣는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특유의 성실성과 진정성으로 묵묵히 바닥을 다지며 누구도 예상 못한 대역전극을 일궈낸 유기상 고창군수.

 유 군수는 취임 후 ‘농생명문화 살려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수도 고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농생명’, ‘역사문화관광’ 산업 활성화에 몰두해 오고 있다.

 특히 취임 후 전라예술제, 한국지역도서전, 도민체전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도시의 품격을 끌어올리는데 이바지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로부터 지난 1년간 고창군의 변화상과 주요 사업추진 실적 및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듣고 지면에 게재한다.<편집자 주> 

◆통합브랜드 개발, 각종 특화작물 육성

 고창에선 농업이 돈이 된다는 인식을 각인시켰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취임 후 제일 먼저 고창군 농특산물과 문화관광에 적용할 통합브랜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통합브랜드와 스토리텔링 개발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계, 연구기관, 생산자대표 등이 참여한 가칭 ‘브랜드위원회’를 구성을 마쳤고, 올해 안에 최종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또 고창군과 지역식품 제조업체가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가지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북지역 전체 재배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두릅 재배교육을 비롯해 세계 4대 견과류로 꼽히는 헤이즐넛과 잎담배 등 고소득 작물의 최신식 작업장을 마련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국내유통대기업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고창에서 생산된 우수한 지역 특산물 유통이 GS리테일의 노하우와 인프라에 힘입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생명 식품수도’ 이미지 구축

 지난 4월 19일 3000년 전 고인돌 시절 하늘에 천제를 올렸던 곳(고창 고인돌공원)에서 한 해 농업의 시작을 하늘에 알리는 제1회 시농대제(始農大祭)를 열었다. 순수하게 ‘한반도 농업가치 존중’을 테마로 한 전국 최초의 지자체 주관 행사였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농업의 중요성을 열 번 강조하는 것보다 기원제를 통해 농업의 신성함을 알리는 것이 바르고 빠른 일이다. 또 그간 타지역 농업축제에서 등한시 됐던 지역농민을 주체로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해 11월에 이어 6월20일에는 제2회 농촌영화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특별상영으로 한·중·일 근대 농촌 풍경을 담은 영화가 상영되면서 향후 고창 농촌영화제가 아시아 농촌영화제를 대표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단 평가를 받기도 했다.

 ◆어르신과 장애인 배려의 군정

 공약사업으로 전국 최초 100세 어르신 마을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역경의 100년 세월을 이겨낸 장수 어르신을 지역에서 자랑스럽게 기리고 마을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자수 선물부터 판소리, 무용, 어린이집 아이들의 공연 등 재능기부와 나눔, 봉사로 진행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 고창관내 거주 80세 이상 5,300여 명에게 이·미용비(연 6만원 한도)를 지원해주는 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순비 군비사업으로 이용자와 사업자의 편리성을 위해 카드결제 방식을 시도했다.

 이밖에 군청 현관에 고창군 최초로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는 카페를 추진하고 있고, 장애인직업훈련 적응시설 마련을 위한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1억4,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쓰레기 소각장 관련 갈등 해결 방안

 고창군 생활폐기물 매립장의 현재 매립률이 96%를 넘어 포화상태로 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안이 절실한 실정이다. 소각시설 설치 중단요구에 대해 현실적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매립장, 폐기물시설 설치 시 장기간 소요, 매일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처리와 재정집행(135억중 60억원) 등을 감안하면 중단하거나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군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소각장, 매립장, 하수처리장 등)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여러 요소를 한데 모아 안전하고 적법하게 처리하는 중요한 시설로 군민의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생활쓰레기 처리와 더불어 군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철저한 시공관리와 소각시설 운영을 군민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고창일반산업단지 유치권 해소

 고창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고창일반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공사 시공업체와의 법적 다툼으로 인해 장기화하면서 군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기업유치를 위한 유치권 소멸은 법원감정인이 2018년 10월부터 시추, 시굴 등의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원감정인을 통한 현장 감정이 마무리됐고, 법원감정인의 감정결과보고서가 법원에 제출되고 그에 따라서 유치권이 소멸되어 고창일반산업단지 토지가 고창군으로 인도될 것으로 예상한다. 고창군은 올해 일반산업단지의 조속한 마무리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큰 식품기업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터뷰> 유기상 군수

 “벌써 1년입니다. 고창군민과 고창군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을 최고의 보람으로 생각하고 바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취임 후 한반도 농생명 시원지 고창에서 전국 최초로 시농대제를 열며 한반도 농생명수도 고창의 비전을 알렸다.

 또 그는 “올해 일사불란한 행정력을 발휘해 청보리밭 축제의 경우 전년에 비해 11%가 증가한 44만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 대한민국 고창시대를 만들기 위해 ‘자랑스러운 고창만들기 군민운동’을 제안해 ▲자긍심을 갖는 고창사람 되기 ▲고창지역경제 살리기 ▲고창인재 키우기 ▲나눔과 봉사 기부천국 고창 만들기 등을 펼쳐 6만여 고창군민을 하나로 결집해 가시적 성과를 나타냈다.

  유 군수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2020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군청 16개 부서의 담당팀장과 과·소장들까지 일제히 담당 중앙부처를 방문했다. 내년 국가예산으로 모두 118건에 1,469억원의 예산을 요구한 상태다. 현재 기재부 심의단계에 있으며 앞으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군민의 삶과 지역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일들이 국가예산확보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나도 좋고, 너도 좋은 자리이타 정신으로 한반도 첫수도, 위대한 고창시대를 향해 모두 함께 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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