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 형 논술】 2. 제시문 읽기의 방법
【독해 형 논술】 2. 제시문 읽기의 방법
  • 김종용
  • 승인 2019.06.27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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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 형 논술】 2. 제시문 읽기의 방법 

  (1) 해석적으로 읽기 

  해석적 읽기란, 글에서 분명하게 드러나 있지 않은 내용들을 밝혀내며 읽는 것을 말합니다. 글에서 제시된 배경과 성격, 등장인물 등을 분석하며 읽습니다. 그리고 인과 관계를 파악하여 주제를 추론하고, 결과를 예측하며, 글의 주요 내용을 파악하며 읽습니다. 글을 읽는 동안에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정리하고 문단을 중심으로 글의 중심생각이 무엇인가 생각하며 글을 읽습니다.

 ◇ 다음 글에서 해석적 읽기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508년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성당 천정에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령에 따라 불후의 명작 천지 창조를 그리게 됩니다. 미켈란젤로는 이 작업을 위해 사람들의 성당 출입을 금하고 4년 동안 오직 두문불출하고 그림 그리는 일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작업대에 엎드려 천정의 구석을 한 치에 흐트러짐도 없이 정성을 다해 그리는 친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보게 친구, 잘 보이지 않는 천정의 구석을 한 치에 흐트러짐 없이 정성을 다한다고 누가 알아주는가?”

미켈란젤로는 친구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래, 내 자신이 안다네!”

친구는 미켈란젤로의 말에 부끄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① 배경과 성격, 등장인물을 알아본다.

시스티나 성당 : 1475년에 교황 식스투스 4세 (1471~1484)의 주문으로 착공하여 1483년 8월 15일에 완성되었다. 추기경 회의를 하는 곳으로 교황을 뽑기도 하며 피신처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었다. 이 시스티나 성당이 유명한 이유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벽화 때문이다. 

 ②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정리해 본다.

 - ‘천지창조’는 진실과 정성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의 명작이 되었다.
 - 진실과 진리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 우리 사회는 진실이 요구되는 되는 시대이다. 

 ③ 중심생각이 무엇인가 알아본다. 

 - 우리 모두 진실한 삶이 필요하다. 

 (2) 비판적으로 읽기 

 비판적이란 말은 글이 이치에 맞는지 판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글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며 글쓴이와 대등한 입장에서 읽는 방법입니다. 글쓴이의 의견이 자신의 생각과 다를 경우에는 타당한 근거가 있으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근거를 들어 비판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다음 사항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① 객관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객관성이란 개인의 주관을 떠나서 제삼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공정하게 생각해 보아야합니다. 글의 타당성을 판단하며 중간의 입장에서 공정하게 비판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② 원인을 분석해야 합니다. 어떤 대상이나 사건이 아무런 분석 없이 잘 못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비판이 아닙니다. 잘못된 원인과 이유가 무엇인지 공감 할 수 있는 원인을 분석해야 합니다.

 ③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비판의 목적은 어떤 문제의 상황을 분석하여 그 문제를 개선하는데 있습니다. 어떤 문제의 대상이 잘못되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의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다음 글을 읽고 비판적 읽기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 <우리나라 지진>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 179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이었다.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한국은 지진이 많은 곳에서 살짝 비켜 나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이에 대한 반대 이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독일 포츠담 지구물리연구소 최승찬 연구원은 “한반도를 둘러싼 지각 판 중 한쪽이 강해지거나 약해지면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였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여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했던 지진으로는 1978년 10월 규모 5.0의 충남 홍성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건물 118동이 부서지고 1000여 개 건물에 금이 갔다. 2004년 5월 경북 울진 동쪽 80㎞ 해역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올 들어서는 규모 4.0 미만 지진이 7차례 발생했으며 경주에서는 9월에 5.8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 10월 16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지진 발생 횟수가 1년 평균 40여 회로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① 지진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 책상이나 테이블 등 튼튼한 가구 밑에 들어간다.
 - 거실이나 안방보다는 화장실이나 욕실로 대피한다.
 - 전기 플러그를 즉시 빼고 가스밸브를 잠근다.
 - 건물 밖으로 빠져나갈 때는 반드시 계단을 이용한다.
 - 바깥보다는 실내가 안전하다.
 - 해일이 발생하면 즉시 언덕 등 높은 지역으로 대피한다. 

 ② 제시된 의견의 중심생각을 알아본다.

 우리나라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③ 의견에 대한 뒷받침 근거를 알아본다.

 - 2004년 5월 경북 울진 동쪽 80㎞ 해역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다.

 - 올 들어서는 규모 4.0 미만 지진이 7차례 발생했으며 경주에서는 9월에 5.8 지진이 발생했 고 이어 10월 16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 최근 5년간 지진 발생 횟수가 1년 평균 40여 회로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④ 타당한 근거인지 생각하여 본다. 

 - 근거는 의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가?

 - 근거의 출처는 명확하고 믿을 만한가?

 - 지진 발생 대처 요령은 타당성이 있는가?

 
김종용 전 송북초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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