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대폭 개각 전망 속 전북 출신 여성 총리 탄생할까?
7월 중 대폭 개각 전망 속 전북 출신 여성 총리 탄생할까?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6.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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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이강래 전북출신 하마평

 문재인 대통령은 총선 출마 예정인 장관 등을 포함한 대규모 개각을 이르면 7월 중 단행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전북 출신 첫 여성 총리가 배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가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원년 멤버’들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개각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개각 때마다 여성 인재를 중용해 왔다는 점에서 유은혜 부총리나 김현미 장관 등 ‘여성 총리’를 탄생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김현미(정읍) 국토부장관이 차기 총리로 낙점될 경우 전북 출신으로 첫 여성 총리를 배출하게 된다.

 또한 김현미 국토부장관 후임에 이강래(남원)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어 전북 출신 장관이 또다시 탄생될지도 관심사다.

 이강래 사장은 내년 총선 출마 여부가 입각에 최대 변수로 남아있지만 남원·순창·임실 선거구에서 3선을 지낸 중진 의원인데다 문재인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인사 탕평책을 고려해서라도 차기 국토부 장관으로 최적임 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평가다. 이 사장은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민주당 원내대표와 예결위원장을 지낸 경험과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는 중립적 인사로 알려졌다.

 이 사장의 입각이 확정 땐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등 전북 현안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과 이강래 사장이 갖고 있는 정치적 무게감과 여야 정치권내 인맥은 결국 문재인 정부의 대야 관계를 풀어갈 수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현재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장관급 이상 직위만 10여개에 이를 정도로 대폭 개각이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전북 출신 장관의 추가 임명 여부에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 출신인 진영(고창) 행정안전부장관은 임명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유임이 확실하지만, 순창 출신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당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법무부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조국 민정수석이 개각에 포함될 경우 후임으로 전북 남원 출신 최강욱 공직기강 비서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검찰개혁의 뜻를 같이하면서 조국 수석의 신임도 두텁고 현재 무난히 주어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경화 외교, 박상기 법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문재인 정부의 ‘원년 멤버’라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낙연 총리가 다양한 정치적 역할을 고려해 개각에 포함될지도 최대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당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 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후임 장관에 거론되는 인사에 대한 검증 작업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는 7월 말 정도에 개각 발표를 해야 8월 한 달 동안 청문회 절차가 이뤄지고 8월 말에 임명이 될 수 있을 거란 판단에서 개각과 더불어 총선에 출마할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개각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인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확인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 “최종적으로 (인사가) 결정되면 그와 관련해 말씀드리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관계자는 개각이 7월 말∼8월 초에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확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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