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인구지표 여전히 ‘암울’
전북지역 인구지표 여전히 ‘암울’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6.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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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인구관련 지표가 여전히 암울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인구 유출·출생아 수 감소·고령사회 가속화’ 등 악재로 지역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으로의 총전입은 1만7,233명인데 반해 총전출은 1만8,353명으로 -1,120명의 인구가 순이동했다.

 올해 들어 5월 현재까지 약 -7,000여명의 인구가 오롯이 빠져나갔다. 매월 1,400명 꼴인 셈이다.

 전국 17개 시·도중 경기, 세종, 제주 등 6개 시·도는 순유입을 기록했고, 전북을 포함해 11개 시·도는 순유출을 보였다.

 전북의 순유출 규모는 대전(-1.0%), 대구와 울산(-0.9%), 서울(-0.8%)에 이어 상위권에 속해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순유출 규모가 매월 1천명 안팎으로 고착화 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인구유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인구 순유출과 함께 전북지역 출생아 수도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올 들어 4월까지 도내에서는 3,200명 가량의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약 3,700명)과 비교해 500명(-13.5%)이 줄어든 수치다.

 전북지역의 출생아 수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광주(-14.7%)에 이어 최상위권이다. 전국평균 감소율(-7.1%)과 비교해서는 두배에 가깝다.

 한편, 도내 혼인 건수는 올 4월까지 2,4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2,500건)보다 약 4%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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