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라북도 수출은 전년 대비 15.5% 감소한 5억 8,696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격화되고 있는 미중간 통상갈등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것 이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조봉길)이 발표한 “2019년 5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수출은 5억 8,696만 달러, 수입은 4억 3,756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 기준으로 2월(-20.1%) 저점을 찍고 서서히(3월 -16.6%, 4월 -14.8%) 수출감소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띄었으나, 지난 달에 다시 수출 실적이 더욱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정밀화학원료 수출이 7,192만 달러에 그쳐 전년 보다 24.7% 감소했는데, 정밀화학원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폴리실리콘이 수출물량 증가(30.4%)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단가하락(-43.3%)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8,219만, 6.9%), 일본($4,914만, 17.1%)을 제외한 주요 수출국으로의 실적이 악화됐다. 중국($1억 4,611만 -4.9%), 베트남($3,144만, -32.2$), 인도($2,420만, -23.9%), 태국($1,584만, -27.2%) 등 대아시아($3억 2,925만, -16.9%) 수출이 특히 부진했다. 유럽($9,615만, -9.1%), 중동($3,614만, -36.3%), 중남미($3,006만, -20.7%)의 수출실적도 나빠졌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정부와 유관기관이 수출회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만큼 수출에 애로를 겪거나 수출기회를 찾는 기업들의 많은 방문과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장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