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신발끈을 다시 매자
민선 7기 신발끈을 다시 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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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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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7기 지방자치가 출범한 지 1년을 맞았다. 전북도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시·군 자치단체장들은 잇따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등을 갖고 지난 1년 성과를 평가와 함께 2년차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전북 자치단체의 민선 7기의 성과는 국가 경제난과 일자리 감소,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등의 여파로 빛이 발하진 않고 있으나 지역발전과 주민자치 실현 등의 지표가 조금씩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민선 7기의 획기적인 변화와 성과를 내기엔 취임 1년이란 시간적 한계도 있고, 전북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신발 끝을 다시 매고 뛰어야 할 상황이다.

 전북도 송하진 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민선 7기는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성과를 이뤄나가고 있으며, 현안사업들의 탄력을 받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민선 7기 전북은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돼 국가주도의 공공매립이 추진되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 새만금 동서·남북축 도로공사, 새만금국제공항 예타면제 등 현안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국가예산 규모가 7조 328억 원에 이르는 등 정부의 예산투입도 집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제3금융중심지 지정 유보,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지리산 친환경열차 사업 등 현안과 일부 대통령 공약사업이 터덕거리고 있으나 민선 7기 전북도정이 비교적 순항을 하고 있다고 본다.

 송하진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춘화추실(春花秋實) 도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봄에 꽃을 피워 가을에 열매를 맺는다’는 뜻으로 정책을 새롭게 벌여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민의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다. 전북은 전북농생명산업 밸리, 연기금중심도시, 새만금국제공항, 전북연구개발특구, 전기자율미래차산업 가운데 하나라도 제대로 성장한다면 전북을 먹여 살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며 타지역 정치권의 견제도 심하지만 이젠 결실을 이끌어내야 한다. 전북 자치단체가 도민에게 꿈과 이상만을 강요하는 ‘희망고문’에서 벗어나 송 지사의 언급대로 이젠 각 지자체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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