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농심으로 빚은 전원시…김성효 시인 ‘푸른 고향의 노래’
자연을 농심으로 빚은 전원시…김성효 시인 ‘푸른 고향의 노래’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26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성효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인상담소장이 36년간 공직 생활을 마치면서 첫 시집 ‘푸른 고향의 노래(신아출판사·9,000원)’를 펴냈다.

 시인은 평생 농업과 농촌을 위한 업무에만 몸담아 오면서 자연을 농심으로 빚고, 고향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마음을 시 한 편, 한 편에 담아냈다. 그는 맛깔스러운 언어와 고풍스러운 이미지로 농촌의 과거와 현재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김 소장은 “마음속에 헤아릴 수 없는 추억의 등나무 덩굴과 현실의 고뇌와 번민의 칡덩굴로 얽힌 매듭을 풀기 위해 시를 쓰기 시작했다”면서 “시는 지난날의 추억을 마음속에 선물하고 가보지 않은 미래를 안내 받을 수 있도록 시인을 성찰시켰다”고 말했다.

 시집은 6부로 구성 되어 있으며 총 70편이 실려 있다. 시인은 시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냄은 물론, 향토시로써 품격과 정서를 한껏 표출시킨다. 판소리 사설처럼 직설적인 어휘로 풀어나가며 우리 지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자연을 물 흐르는 듯 써 내려간 시인의 시는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다.

 장지홍 한국문인협회 정읍지부장은 “‘푸른 고향의 노래’ 에는 잊혀진 농촌의 역사가 있고 고향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애정 그리고 긍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순수한 동심으로 착색된 감성과 리얼리티를 버무려 내밀하면서도 웅혼한 감동으로 먹어도 마셔도 생각나는 민속주를 닮았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북면초, 호남중·고,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월간 ‘한맥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공직생활을 해 오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다수, 옥조근정훈장(대통령) 수상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