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조고추, ‘기능성’ 날개 달고 일본 판매 개시
당조고추, ‘기능성’ 날개 달고 일본 판매 개시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6.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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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 당조고추가 일본 내 수입산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할 예정이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한국산 당조고추가 지난 22일부터 일본의 한 대형마트 I유통업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했다. 당조고추는 식후 혈당치 상승억제에 뛰어난 식품으로, 국산품종 농산물로는 최초로 지난해 10월 일본 현지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

 이달 초부터 일본 대형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세일즈활동을 실시했는데, 2주 만에 취급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속속 늘고 있다는 게 aT의 설명이다.

 지난 2008년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당조고추는 이름 그대로 ‘당을 조절해주는’ 기능성을 지니고 있다. 당조고추에 함유된 루테오린 성분이 당류의 분해와 흡수를 완만하게 해 식후 혈당치의 상승을 억제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aT는 당조고추에 이른바 ‘제스프리(Zespri) 모델’을 적용했다. 과거 파프리카, 딸기 등의 품목에서 경험했던 수출시장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시작단계부터 생산 및 수출창구를 단일화하고, 일본 내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당조고추의 일본 상품명 ‘토우쵸토가라시(糖調唐辛子)’를 직접 고안하여 상표권 등록까지 마쳤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기능성식품으로서 수출길을 연 만큼, 앞으로도 제2의 당초고추와 같은 신규 유망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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