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가족무용극 ‘미스콩’
전라북도립국악원, 가족무용극 ‘미스콩’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6.25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이 온 가족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가족무용극‘미스콩’을 28일과 29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립국악원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전통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예향전북’의 특성이 담긴 콘텐츠를 육성하고자 공동기획으로 준비했다.

 지난 2012년 무용단 정기공연 초연작으로 선보인바 있는 ‘미스 콩’은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새롭게 각색해 무용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총 11장으로 구성돼 주인공역을 맡은 콩쥐와 팥쥐, 팥쥐 엄마 등 개성 있는 춤과 표정이 극적 몰입도를 높인다.

 먼저, 프롤로그에서는 권선징악의 상징으로 도깨비를 등장시켜 객석의 호기심을 이끈다.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던 프롤로그 장면을 다친 어린 도깨비를 도와주는 어린 콩쥐의 착한 성정(性情)이 드러나도록 꾸미는 것인데, 군더더기 없는 춤사위와 다양한 군무장면들로 구성해 시각적 효과를 더한다.

여기에 작품을 구체화시키는 안무로 객석을 들썩이게 만든다. 새어머니로 부터 많은 일을 지시 받게된 콩쥐가 황소, 두꺼비, 참새, 요정의 도움 덕분에 원님이 베푼 잔치에 가게 되는 장면에서 황소춤, 두꺼비춤, 참새춤, 선녀춤, 도깨비 타악놀이 등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또 소품들을 적극 활용하고, 따뜻하고 동화적인 파스텔 색감을 입힌 무대디자인과 의상, 유쾌하고 발랄한 음악, 조명 등이 어우러져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번 ‘미스콩’의 안무와 연출은 문정근(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52호 전라삼현승무 보유자)씨가 맡았으며, 최재희(퍼포밍아트그룹 대표)가 조연출로 참여한다.

 주요배역으로는 콩쥐에 이윤경, 팥쥐에 김혜진, 팥쥐엄마에 이은하, 콩쥐엄마에 이현주, 원님에 김지춘 단원이 출연하며, 이 밖에 창극단 단원들과 어린콩쥐에 신수인과 어린도깨비에 박민솔, 요정에 성지선(세종국제무용스쿨 원장), 사랑스러운 참새 캐릭터로 분장한 어린이들(강인영, 김소현, 김시은, 유소연, 이주은, 최준성)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전북도립국악원은 보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주지역아동센터와 전주영아원 등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초청하며, 순창군 다문화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공연 관람도 지원할 방침이다. 전석 1만원의 관람료가 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