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방침 철회 마땅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방침 철회 마땅
  • 이방희·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6.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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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후 전주시 효자동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정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후 전주시 효자동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정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주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 평가 결과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24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운천 국회의원, 임재훈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이준석 최고위원 등은 전북도당에서 박삼옥 상산고 교장, 유재희 총동창회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국회차원의 대응책 모색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며 “정부가 이념편향적인 교육정책으로 상산고의 재지정을 취소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의 불행한 사태이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상산고의 자사고 폐지 문제는 전북 교육만의 일이 아니다”며 “반드시 재지정되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의원은 “여야 국회의원을 상대로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 부동의 요구서를 추진 중이다”며 당 차원을 넘어 국회 차원의 지정 취소가 취소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재훈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는 “26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김승환 전북교육감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추궁할 것은 추궁하고 점검해서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아 상산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삼옥 교장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점수를 10%를 적용해 안타깝게 탈락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국회 차원에서 억울함을 풀어 정상화 되도록 해야 한다”고 읍소했다.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도 기자간담회에서 “평가기준점수가 다른 시도 학교에 비해 10점 높은점 등은 반발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앞으로 지역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책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도 상산고의 자사고 취소 결과를 두고 ‘탈락을 위한 평가’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다른 시도의 자사고는 70점만 받아도 재지정 될 수 있는데 전북은 80점 기준을 적용해 형평성, 공정성, 부당성의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전북도교육청이 자사고 폐지를 강행하기 위해 독단적이고 의도적으로 기준점을 높이고 평가지표도 조정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상산고 평가는 불공정한 과정으로 결과 역시 정의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전북의 100년 미래와 공정사회 구현 차원에서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기회와 과정, 결과가 모두 수긍하기 힘든 만큼 상산고의 자사고 취소 결과에 즉각 부동의해야 한다”며 “전북도교육청은 이에 따른 향후 모든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방희·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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