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운전자, 휴게소 출입구 착각 고속도로 20㎞ 역주행
80대 운전자, 휴게소 출입구 착각 고속도로 20㎞ 역주행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06.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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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대 고령 운전자가 휴게소에 들렀다가 진행 방향을 착각해 고속도로를 20km 가량 역주행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대형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24일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9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1시 39분께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통영 방향을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예상진로에 순찰차를 미리 배치하는 한편 도로에 불꽃 신호탄을 터뜨리고 경적을 울려 반대 방향으로 달려오는 A(88)씨의 차를 갓길에 세웠다.

 운전자 A씨는 덕유산휴게소에서 서상나들목까지 20여㎞를 역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휴게소에서 주유를 마치고 진행 방향을 착각해 왔던 길을 되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밤길이 어두워 휴게소 출구를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진영 9지구대장은 “경찰들의 신속한 조치로 자칫 발생할 수 있었던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라며 “운전자는 고속도로 진입 전과 휴게소 이용 후 반드시 진행 방향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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