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 선출의 3가지 키워드
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 선출의 3가지 키워드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6.24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총선 투영

 더불어민주당 군산 지역위원장 선출이 전북 정치권의 관심을 한껏 끌어 모으고 있다.

이번 군산 지역위원장 선출이 담고 있는 3가지 키워드가 민주당의 4·15 총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군산 지역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첫번째 키워드로 경선 등 총선 후보의 경쟁을 통한 정치적 시너지 효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2차례 회의를 갖은 민주당 조직강화특위 회의 결과가 4·15 총선때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후보 경선에 방점을 찍고 있다.

 민주당 조강특위는 23일 회의를 열어 군산 지역위원장의 선출 방식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군산)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단수, 경선으로 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번에 민주당은 총 24개 사고지구당 중 14곳은 단수로 2곳은 경선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출키로 했으며 강원 동해시 삼척시등 3곳은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군산을 포함해 나머지 5곳에 대해서는 지역위원장 선출 방식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정치권은 이와관련, “군산 지역위원장 선출 방식이 무엇이 될지 여부는 김관영 의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되겠다”면서도 “민주당은 적어도 큰 틀에서 전략공천은 하지 않을 계획임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 후보들이 앞선다면 지역위원장 경선부터 총선 후보 경선까지 가는 과정에서 민주적 공천이라는 정치적 명분과 경선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키워드는 권리당원 중심의 공천이다.

민주당 조강특위는 이번 사고지구당 지역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권리당원 중심의 공천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충북 충주시와 경남 진주시갑 지역위원회의 위원장은 권리당원 100%로 ARS 투표로 선출키로 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4·15 총선에서 중앙당 실세들의 입김 작용을 차단하는 것이다.

정치권은 지금까지 보여준 조강특위의 회의 내용을 생각하면 과거처럼 중앙당 차원의 ‘찍어내리기’ 공천이 4·15총선에서는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강특위는 3명의 군산지역위원장 후보에 대한 면접과 심사 과정에서 특정계파에서 벗어나 후보의 장·단점을 공정하게 비교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당초 예상과 달리 군산 지역위원장 선출이 단수로 임명이 아닌 여론조사까지 실시하는등 진통을 겪고 있는 것도 조강특위의 민주적 운영에 따른 것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