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감염병 예방 철저 기해야
여름철 감염병 예방 철저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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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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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여름철 감염병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군산 나운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SFTS에 감염돼 익산의 대학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식사를 못 하고 기력이 떨어져 일반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발열,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증세가 나타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하루 뒤인 22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증세 초기에 치료를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적지 않다.

SFTS는 치사율이 20%에 달할 정도로 무서운 감염병이지만 우리 사회의 인식과 경각심은 크게 부족한 게 아닌가 한다.

SFTS는 야생진드기 일종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된다고 한다.

6~14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고열 및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백신이 없어 감염자 5명 중 한명꼴로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올들어 벌써 전북을 포함해 전국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도내에서도 7명의 환자가 발생 이 중 3명이 완치됐고 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초기 치료가 그만큼 중요하다.

SFTS 감염을 막으려면 야외활동을 하기 전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작업복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희생을 막는 길이다.

비브리오패혈증 역시 인명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여름철 질환이 아닐 수 없다.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는 나타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바닷물에 들어있는 균이 몸의 상처 등을 통해 침투한다. 간질환·알콜중독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균 환자 256명 중 120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치사율이 46.7%나 된다.

귀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SFTS나 비브리오패혈증은 많은 경각심을 갖고 예방을 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여름철 각종 질환으로 더 이상 귀중한 생명을 잃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행정당국의 적극적 홍보와 예방대책 마련, 그리고 도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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