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G20 정상회의… 한반도 비핵화 ‘운명의 일주일’
트럼프 방한·G20 정상회의… 한반도 비핵화 ‘운명의 일주일’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6.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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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의 연이은 친서외교에 이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인 이번 주가 향후 한반도 비핵화 국면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해 이튿날인 3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핵 중재자 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착상태에 빠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비핵화 대화 재개 의지는 ‘친서외교’를 통해 이미 확인됐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24일 오후 “정부는 북미 정상간 진행되는 친서 교환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는 한미간 소통을 통해 (친서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뒤 “아주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 돌파 국면이 마련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모았다.

 청와대는 이러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출국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여는데 이어, G20 직후인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따른 한미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어 문 대통령의 비핵화 협상 ‘중재자’ 역할에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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