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사망
군산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사망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6.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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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진드기에 물려
야생 진드기/전북도청 제공
야생 진드기/전북도청 제공

 전북 군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사망자가 발생해 야외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 나운동에 거주 중이던 A씨(54·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돼 익산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23일 밝혔다.

 숨진 A씨는 20일 식사를 못하고 기력이 떨어져 일반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나서 발열,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증세가 나타나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21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A씨를 검사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이 내려졌고 하루 뒤인 22일 중환자실에서 치료 도중 사망했다.

 A씨는 엉덩이 부분에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약하게 있었으며 매일 평균 5~6시간 밭농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야생 진드기 일종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6~14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고열 및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백신도 없어 치사율이 20%를 넘는다.

 진드기 감염 예방을 위해선 야외활동 시 긴옷을 입고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도 보건당국은 올해 SFTS로 전북을 포함해 전국에서는 4명이 사망했으며 도내에는 7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3명은 완치됐고 3명이 치료 중인 것으로 집계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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