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출 최적지로 인정받나… 수출 제조기업과 투자협약
새만금 수출 최적지로 인정받나… 수출 제조기업과 투자협약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6.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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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동호코스모 ‘에이엠아이(AMI) 스마트계량기 생산시설’ 건설에 관한 투자협약(MOU)

새만금이 글로벌 수출 교두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21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동호코스모와 원격 전력검침·관리 장치인 ‘에이엠아이(AMI) 스마트계량기 생산시설’ 건설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임민영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 이승복 군산시 부시장, 조석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최용기 동호코스모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동호코스모의 주력 제품인 첨단 원격검침 인프라 시장(AMI)은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즉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산업의 핵심 설비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해당 기업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2020년에 냉·온수 계량기, 가스계량기를 연간 100만 대씩 수출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단계적으로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인 만큼 물류 운송이 중요한데 그 최적지로 새만금을 택했다.

기업은 새만금이 중국 및 중앙아시아 등 대륙 진출에 유리하고 군산항 및 현재 건설 중인 새만금 신항의 물류수송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장기임대용지 2만3천200㎡에 약 80억 원을 투자해 가스계량기, 냉·온수 계량기 등의 제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로 인한 신규 고용 창출도 13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기 회장은 “이번 새만금 투자를 통해 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에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타지역에 공장을 운영하는 해당 기업이 수출을 위해 새만금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출이 목적인 기업이 새만금을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만 등 미래 인프라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동호코스모의 투자가 스마트 그리드 산업 관련 기업들이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새만금 산업단지는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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